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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튜브에 더 강력한 조치 요구

유럽연합(EU)이 유튜브를 대상으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 불법적인 콘텐츠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8월 SNS 플랫폼에서 가짜뉴스 및 폭력적 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한 EU가 이번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정보통신(IT) 업계 보도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최근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유튜브에서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EU 규정을 준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브르통은 이전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옛 트위터인 X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그리고 틱톡에 대해도 DSA에 명시된 규정을 상기시킨 바 있습니다. 다만, 브르통은 알파벳에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요구한 기한을 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에는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짜뉴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르통은 빅테크 기업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인질극과 폭력적인 영상으로부터 플랫폼을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메타는 80만 건의 불법 콘텐츠 삭제 등 가짜뉴스 차단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X 역시 전쟁 이후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광고 매출이 급감한 만큼 가짜뉴스 삭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알파벳 측은 유튜브가 하마스 공격 이후에 신속하게 유해 콘텐츠 삭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 시청자를 위해 이스라엘 당국의 정보를 검색하는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의 이번 조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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