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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하나로 합쳐야하지만 안되네요!
- 원문 -
늦은 밤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따라가 턱을 만지고 껴안으려 한 30대가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30대 남성 A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9월 새벽 지나가던 여성 B씨를 뒤따라가 갑자기 손으로 턱을 만지고 양팔로 껴안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A씨는 지갑을 분실해 지나가던 B씨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따라갔고 이후 대화 도중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턱을 만진 행위가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에 가깝지만 추행이라 보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B씨를 기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와 실랑이를 벌일 때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던 지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랑이 도중 B씨에게 네가 좋아라고 말한 점, 항의하는 B씨에게 지갑 얘기를 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기는 커녕 오히려 껴안으려고 한 점 등을 종합하면 당시 추행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요약한 뉴스 -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는 늦은 밤 길거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따라가 턱을 만지고 껴안으려 한 30대 남성 A씨에게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는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은 뒤 원심이 파기됐기 때문이다. 벌금 300만원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되었다. A씨는 2021년 9월 새벽 지나가던 여성 B씨를 뒤따라가 턱을 만지고 껴안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A씨가 지갑을 분실해 도움을 청하기 위해 B씨를 따라갔고 신체 접촉은 따돌림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주장하여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은 A씨가 B씨를 기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실랑이 도중에도 지갑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껴안으려고 한 점 등을 고려하여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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