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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치솟은 외식물가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업체들의 할인 마케팅 방법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도, 가격을 줄이는 조건이 너무 까다롭거나 음식 용량도 함께 줄여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달부터 8월까지 매달 1~9일까지, 교촌치킨은 멤버십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교촌치킨의 자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4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할인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할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멤버십데이 할인은 뼈 메뉴가 아닌 순살 메뉴 주문 시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교촌치킨이 부분육 사용이 많아서 순살 처리를 위해 이런 조건을 설정한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교촌허니콤보를 비롯한 교촌치킨의 주력 메뉴들은 닭다리와 날개 등 특정 부위만 사용한 부분육이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닭가슴살 등의 재고를 할인 행사를 통해 털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교촌치킨에서는 최소주문금액을 2만5000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 역시 지적의 대상이다. 교촌치킨에서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메뉴로는 3만3000원짜리 시그니처 순살세트밖에 없다. 다른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추가 주문이 필요하다. 더욱 문제는 지난 4~5월에는 최저주문액이 1만6000원이었는데, 이달부터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교촌치킨이 주요 메뉴의 가격을 올리면서 최소주문금액도 함께 높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한 외식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부담스러워졌는데, 조건이 까다로운 할인 이벤트나 음식 용량을 줄이는 등의 꼼수 할인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현명하고 공정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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