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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에 대한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영화배우 유아인과 그의 지인인 최씨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핑계로 의료용 마약류를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200회에 걸쳐 약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수십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적으로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단계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어 불구속 송치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약 3개월간 경찰과 보완수사를 진행한 결과, 유아인이 의료용 마약류 수사과정에서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흡연을 강요한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한 최씨에 대해서도 유아인과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구체적으로 최씨는 지난 4월 도피한 공범 A씨에게 총 1300만원을 송금해 출국 비행기표 구매 및 해외 체류 자금을 제공하고,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수사 대상자들과의 문자 메시지 등 증거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5월초 휴대폰 잠금 해제를 거부했지만 경찰이 이를 기술적으로 해제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이후 관련 내용을 검찰에 공유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유아인과 최씨에 대한 이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으며, 추가적인 수사 및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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