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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들의 아일랜드 방문 열기

미국 대통령들은 아일랜드 방문에 대해 큰 열정을 보이고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이후 현직 대통령 8명이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 차례나 어머니의 고향을 찾아갔다. 이 외에도 빌 클린턴은 3차례 방문하여 1988년 벨파스트 협정을 중재하여 북아일랜드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외증조부의 고향을 방문한 바 있다. 아일랜드 방문은 미국 대통령들에게 정치적 이점을 제공하여 아일랜드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인구 중 약 3000만 명 이상이 아일랜드계로 전체 인구의 9%에 해당한다. 아일랜드 디아스포라는 총 23명의 미국 대통령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미국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며, 이주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와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9000만 명이 출생지를 떠나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이민 정책의 확대가 불가피한 시대임을 의미한다.

디아스포라는 국가 간 교역 증대와 투자 촉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주민들의 송금은 본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다. 작년에만 이주민들이 본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8000억달러에 달했다. 중국과 인도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해외동포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필리핀 이민자들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300억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한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휴가로 귀국하면 영웅으로 환영받는다.

디아스포라는 국경을 넘어 정보의 흐름을 촉진시킨다. 이는 세계가 초접속·초연결 시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디아스포라는 문화 교류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글로벌 한류 확산에도 재외동포들이 첨병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는 연해주 이민을 기준으로 해외 이주 160주년이다. 이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아스포라가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들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이민정책이 필요한 시기에, 디아스포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민은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디아스포라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추어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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