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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에 발표된다. 이번에는 분기마다 한번씩 나오는 금리 전망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공개된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표시한 것이며, SEP는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실업률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예측을 담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5.25~5.5%로 동결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결정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현재처럼 시장이 특정 결과를 강하게 예상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를 올렸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연준은 향후 금리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떤 예단도 하지 못하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연준 부의장을 지냈던 로저 퍼거슨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FOMC는 (아직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라이브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은 아직 이제 긴축이 끝났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한번 더 올릴 유연성을 갖고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 결과에 따른 금리 변동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재정동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FOMC 발표 전후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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