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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해외 퍼블리셔 인수로 실적 개선 추진

엔씨소프트가 1997년 창사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해외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퍼블리셔(공급사) 인수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사업 방향이 모바일에서 PC·콘솔로 전환되는 추세인 만큼, 현지 게임사와의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 해외 퍼블리셔 인수 등을 통해 큰 서구권의 PC·콘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년부터 박병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사와의 공동사업, 전략적 제휴, 해외 퍼블리셔 인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사모펀드 출신의 투자 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김택진 단독 대표 체제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에서 일정한 입지를 확보한 반면 해외 실적은 부진한 편이었다. 이에 최근 들어 엔씨소프트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글로벌 게임사나 해외 퍼블리셔와의 공동사업 또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발표한 야심작인 TL(쓰론 앤 리버티)을 내년부터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콘솔 게임 시장의 절대강자인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는 1조원이 넘는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박병무 공동대표와 함께 해외 퍼블리셔를 직접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5곳의 해외 법인에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면서 현지 기업을 직접 인수해 퍼블리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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