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첫 방송부터 요물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인간계를 초월한 박보영, 서인국의 케미스트리와 감각적인 연출, 설렘과 긴장을 성공적으로 오가며 인생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9%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멸망 1화에서는 인간 동경과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특별한 존재 멸망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한부 판정을 받는 동경(박보영)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동경은 100일 시한부 선고를 받게 돼 실감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후 동경의 기구한 하루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3개월간 사귄 남자친구는 유부남이었고, 불륜으로 오해 받아 물 따귀를 맞는 동영상이 만천하에 퍼지는가 하면, 혼자만 우산이 없어 장대비를 쫄딱 맞게 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경은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동경은 그저 울지 못할 뿐이었다. 눈물처럼 세숫대야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과, 울지 못하는 건 내 오래된 습관이었다. 울지못한 울음은 덩어리처럼 불어 결국 내 머릿속에 자리잡았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더욱이 동경은 부모님 제사상에 올려둔 사진을 보며 "나 죽는대. 죽을 때 많이 아플까?"라며 담담하게 웃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런가 하면 초월적 존재 멸망은 동경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멸망은 초능력인 동경의 존재를 알아냈고, 인간계를 지키는 임무를 맡긴다. 이를테면, 현실에서 사라지는 물건을 멸망이 찾아내어 되돌려주는 식이다. 이처럼 인간과 초월자가 협력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멸망과 동경 사이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설렘이라는 강렬한 감정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멸망은 감각적인 연출과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설렘과 긴장을 완벽하게 전달한다. 동경이 사용하는 초능력의 시각화, 몰입감 있는 액션 장면들은 시청자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이끌어준다. 특히 박보영과 서인국의 호흡은 마치 운명적인 것처럼 어우러져 더욱더 감동을 주고 있다.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첫 방송부터 매력적인 이야기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며, 인생 판타지 로맨스의 탄생을 알린 이 드라마가 더욱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