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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래퍼를 향한 시선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노래를 못 해서" 랩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랩을 진정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래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몇몇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랜 시간을 활동한 전문 래퍼들보다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자신들의 모든 매력을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그들은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개인의 비중은 솔로 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팀의 상황과 방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원하는 색깔이나 콘셉트를 완전히 표현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래퍼들의 솔로 작업물은 더욱 관심을 받는다. 솔로 작업물은 시작부터 끝까지 래퍼 자신의 색깔과 방향성을 담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돌 래퍼들의 작업물은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덤과 "래퍼"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빅뱅의 지드래곤, 위너의 송민호, 블락비의 지코 등은 이런 아이돌 래퍼들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아이콘의 바비 역시 래퍼로서의 매력과 인기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 바비는 데뷔 전인 연습생 시절에 출연한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힙합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한 바비는 "사랑을 했다", "죽겠다", "리듬 타" 등의 노래를 통해 그룹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하지만 데뷔 이후 바비는 개인적인 활동에서는 아쉬운 면도 있다. 그는 2017년과 2021년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활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팬들은 여전히 그가 보여주는 열정과 재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바비의 솔로 작업물은 그의 개인적인 색깔과 음악적인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단이기 때문에, 그의 팬들은 그 소식을 조금 더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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