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가수 싸이의 익산 공연을 앞둔 가운데 해당 지역 숙박업소들이 공연 당일 요금을 평소보다 3배 가량 올려 받는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익산 지역 숙박업소의 객실 요금은 평일 기준으로 2만원부터 6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싸이 공연 당일에는 12만원부터 18만원까지 급등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근 싸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예약한 20대 직장인은 숙박업소에서 추가 요금을 내던지 예약을 취소하라는 요구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익산 시민들은 "최근 지역 축제에서 음식값이너무 높게 책정되어 논란이 되었는데, 숙박업소까지 가격을 올리는 것은 업주들의 횡포라고 생각한다"라는 지적을 제시하고 있다.

김용만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북지회 익산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몇 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업주들이 기회로 여겨 요금을 올린 것 같다"며 "여론이 좋지 않아 회원사 80여 곳에 적정한 요금을 받아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숙박업주들도 있다. 그들은 "익산 지역 숙박업소들은 여름 성수기에도 관광객이 많지 않아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며 "강원도나 부산 등 다른 지역 숙박업소들은 큰 행사를 앞두고 3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10만원대로 올린 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숙박업소 요금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지자체가 강제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업주들에게 적정한 요금을 받아달라는 여론이 청렴한 숙박업소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계기로 삼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