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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하고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한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 선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28세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8일 뉴스1이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월 17일 고양시 일산동구 한 가구공장에서 아버지인 58세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후 A씨는 공장에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씨의 범행이 전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10일, A씨는 아버지의 차량 브레이크 호스를 절단하는 방법으로 살인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또한 A씨는 아버지의 차량에 불법적으로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범행 동기로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지원을 받지 못해서 살해를 결심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며 "피해자를 살해한 뒤에는 불을 질러 시체를 훼손하고 증거를 은폐하기까지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러한 범행은 가족 간의 갈등과 불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가정 내 폭력과 갈등 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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