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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로 가슴을 찔러 살해를 시도한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인천지법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로 가슴을 찔러 살해를 시도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9일 인천시 부평구 주거지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내 B씨를 깨운 후 흉기로 가슴을 찌르려 했으나, 주거지에 있던 아들이 흉기를 빼앗아 미수에 그치게 되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외도를 의심하게 된 이유로 아내가 다른 남성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목격한 후, 그 남성과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A씨는 아내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외도를 추궁한 뒤 범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죄에서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범행의 도구와 상해 부위, 결과 발생의 위험성 등 좋지 않은 정상이 있었고, 피해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건강 상태가 양호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하였다"고 밝혔다.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서는 여론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는 범행을 시도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임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반면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사건은 아내의 외도 의심으로 인한 가정 내 폭력 사례로서 우리 사회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 내 폭력 예방과 대처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이 한 번 더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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