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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경남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저서 토호 세력의 뿌리를 인용하며 밝혔습니다.

김 전 국장에 따르면, 방송인 노사연과 노사봉의 부친인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 파견대 상사였습니다. 당시 각 지역의 특무대 파견대장은 중령이었고, 상사는 현장 책임자로서 사건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4.19 혁명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마산지구 양민 피학살자유족회)에서는 노양환을 포함하여 학살 책임자 11명을 고발했습니다. 특무대 노양환 상사는 당시 마산 보도연맹원들 학살 사건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었습니다.

노양환씨의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사연이 1990년 한 스포츠신문에 쓴 글을 통해 노씨가 강원 화천군으로 전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마산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은 1950년 7~8월에 발생한 사건으로, 마산에서 비무장 민간인 수십 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이유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되었습니다. 희생자들은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마산지구 계엄고등군법회의를 거쳐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사형은 1950년 8월 24일 집행되었습니다.

국민보도연맹은 1948년 이승만 정부가 좌익 인사를 관리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보도연맹 측에서 북한과 내통할 것을 우려해 보도 연맹원들을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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