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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24시간 메신저로만 대화하는 아내, 과거 성폭행 트라우마 고백

지난 11일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배다은과 고딩아빠 전태현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아내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경비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남자에 대한 큰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성인이 된 뒤, 메신저로 만난 상대는 3살 어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교제 1주년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임신 7개월이 되어서야 가족에게 고백했습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함께하기로 결정했는데, 아내와 미성년자인 남편은 밥 한 끼를 사먹을 돈도 모자라는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배다은 전태현 부부는 스튜디오에 등장했습니다. 전태현은 신생아가 태어난 지 2개월이 되었고, 혼자 택배 일을 하면서 생활비가 부족하여 최근부터는 조부모님의 집에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다은은 시할아버지가 내어준 안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외부와의 관계를 맺지 않고, 함께 살고 있는 시할아버지에게도 아이를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부부가 2개월 된 아이 앞에서 실제 대화를 하지 않고, 오로지 메신저를 통해 비대면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배다은은 남편과의 다툼으로 인해 한밤중에 남편에게 32줄 가량의 메시지 폭탄을 보냈다고 합니다.

배다은과 전태현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습니다. 삶의 어려움과 과거의 상처를 함께 겪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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