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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에 "능가하거나 자리를 뺏을 계획 없다" 밝혀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은 미국에 대해 "능가하거나 자리를 뺏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만의 독립과 무장을 지원하지 말라"며 중국의 통일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5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4시간여 동안 오찬 겸 회담을 진행한 후 회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데올로기를 수출하거나 어떤 나라와도 이념적 대립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능가하거나 자리를 뺏을 계획이 없으며, 마찬가지로 미국도 중국을 억압하고 봉쇄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중국은 보호해야 할 이익과 지켜야 할 원칙,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 양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동번영", "공동관리", "공동협력추진", "공동책임", "공동 인적교류 추진" 등 5가지 기둥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상호 존중하는 파트너십, 레드라인을 인정하는 대화,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 국제문제에 대해 공동 책임, 국민 간 소통 장려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여전히 중미 관계에서 중요한 문제이며 중국의 통일을 막을 수는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무장 지원을 중단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의 안정과 건강한 발전을 위한 노력과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입장이 강조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이익을 고려하며 협력과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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