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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집단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 전 피의자들이 법원에 출석하여 피의자심문을 받았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모임 참석인원을 숨긴 이유와 숨진 경찰관 사망 경위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서부지법에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세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 관련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다. 경찰은 A씨 등이 제출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다.

초기 조사에서는 추락사 현장에 16명이 있었으나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21명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한 5명의 참석 경위,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미 수사를 받던 참석자들이 추가로 확인된 5명을 숨기기 위해 입을 맞춘 것으로 추정되어 해당 부분도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또한 경찰은 지난 5일에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부 인원이 사건 발생 이전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의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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