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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칼부림 사건 피의자, 홍콩 묻지마 살인을 온라인 검색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인 조선(33·구속)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선이 지난달 초에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선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조사하고 범행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의 검색 기록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검색 기록에 따르면 조선이 검색한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해 6월 홍콩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을 앓던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된 검색어였다.

경찰은 조선이 이 사건을 검색한 이후 범행을 계획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사과정에서 검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조선은 또한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과 관련된 검색 기록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범행과 관련된 검색 기록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조선이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지만, 의료기록 조회 결과 2013년부터 범행 당일까지 조선은 정신질환을 치료받은 적이 없었다고 확인되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에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1명을 살해하고 30대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조선과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인정하여 조선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공개했다. 또한, 경찰은 구속 기간 만료에 따라 조선을 오는 28일에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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