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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자살, 동료 교사들의 추모 행렬 진행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동료 교사들이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동료 교사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교문에 추모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국화를 내려놓는 식으로 고인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에 시민들도 동참하여 경찰이 학교 정문 앞의 차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추모 행렬의 규모가 커지자, 학교 측은 학교 정문 안에 임시 추모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고 방송을 통해 공지했다. 학교 앞에는 새벽부터 근조화환 300여개가 배달되어 담장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화환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함께 "선생님 부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및 "진상규명을 촉구한다"와 같은 조문이 달려 있었다.

또한 교문에는 전날 저녁부터 포스트잇으로 작성된 추모 메시지들이 줄지어 붙었으며,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 현장에서 세상을 등진 선생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봅니다"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등의 글이 적혔다.

서울시교육청 앞에도 전국 각지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근조화환 200여개가 배달되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 A씨는 18일 오전 학교 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격년간 근무한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슬픔을 나누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확한 사건의 배경과 원인은 조사 중이며,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고립감 등 교사들의 어려움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다시 한 번 직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의 복지와 정서지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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