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이 현장에서 검거된 직후 "너무 빨리 잡혔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범행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최윤종의 체포과정에 대해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정진아 부장판사) 심리에서 증언하였습니다.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등산로를 수색하던 중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한 후 등산로를 올라가려는 최윤종과 마주쳤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최윤종의 흐트러진 옷매무새와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범인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관이 최윤종에게 "강간했냐"고 물었을 때, 최윤종은 "제가 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관의 "피해자가 왜 저기 누워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윤종이 "처음부터 누워있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경찰관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피해자를 평지로 옮겨 심폐소생술(CPR)을 시키는 도중 최윤종이 약 3m 거리에서 체포되었으며, 최윤종은 "목이 마르니 물을 달라"고 말하며 "너무 빨리 잡혔다"는 혼잣말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날 재판에는 피해자를 직접 부검한 법의관도 증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그는 최윤종이 공소사실에 기재된 3분보다 더 오랫동안 피해자의 목을 눌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윤종은 지난 8월 17일 서울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려고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달 19일에 사망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