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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전철과 지하철 9호선 내 최초로 자율방범대 배치

서울시는 최근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과 관악구 등산로 살인 사건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전철과 지하철 9호선 내에 자율방범대를 최초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기존 자율방범대의 순찰 동선에는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 등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신림선, 우이신설선, 9호선 등 경전철 노선과 관련해 주민 자율방범대가 순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역사가 위치한 동주민센터부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이달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되어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 등과 협력하여 경찰 인력만으로는 어려운 지역을 순찰하며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4000여 개의 조직이 있으며, 가입한 회원은 9만여 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나 승강장 등이 기존 자율방범대 순찰 동선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새롭게 추진하게 되었다"며 "경전철은 무인 역사로 운영되고 있어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아직 순찰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승객이 많은 평일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의 경우에는 9호선과 경전철에 먼저 자율방범대를 운영하고 효과를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과는 달리 공사 운영 구간은 기본적으로 유인역사이며, 직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며 "9호선의 경우에는 아직 이런 장치가 없으므로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치안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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