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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군(11)이 한 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부친은 해당 학교의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받은 협박 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백군의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배맘이라는 학부모 A씨로부터 받은 협박 메일의 전문을 공개한 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초등생이 서울과학고에 합격했다고 해서 천재인가 보네 하고 넘어갔다"며 "하지만 그는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고 해서 학교의 학부모들이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덧붙여 "전체 학부모들 중간고사에서 강현이가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곧 자퇴하겠구나,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았는데, 학교가 잘못했네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강현이를 위해 엄마가 거짓말을 계속해서 놔둘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울 영재고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이미지를 사실이 아닌 거짓말로 실추시키는 것을 계속해서 놔둘 수 없다는 생각에 메일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학부모 A씨는 백군을 두고 "시험도 안 보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자기소개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만 합격한 것을 알고 있다"며 "사회에서 천재로 알려져 있는데 엄마도 천재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이도 17개월 때 말도 못하면서 알파벳 대소문자를 다 알았고 4세 때 사칙연산도 스스로 다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학부모와 학교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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