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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해 전기차용 부품 개발에 도전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여 전기차용 친환경·경량 부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양사는 한국화이바와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을 통해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를 한국화이바에 공급하고, 한국화이바는 이를 활용하여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배터리팩 케이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을 감싸는 부품으로서, 외부 충격에 취약한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소재가 필수적이다.

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하여 생산하는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컴파운딩 기술력을 통해 물성이 떨어지는 재생 플라스틱의 단점을 극복하고,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인 차체 경량화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삼양사 AM(Advanced Materials) BU장인 이준희는 "한반도 근해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연간 4만톤 규모로, 심각한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여 ESG경영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화이바의 한주희 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재활용 중간재의 전기차 적용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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