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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 기록
삼성전자가 올 해 처음으로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대규모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폴더블폰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조원과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11.65%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매출은 12.74%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은 77.88% 감소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도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머물렀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 들어와서는 단숨에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영업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DS부문(반도체)이 3분기 중 3조원대 중반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자를 모바일 사업을 관장하는 MX부문이 3조 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디스플레이(SDC)는 1조 5,0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소비자가전(CE)는 700억원, 전장부품인 하만은 300억원 등 다른 사업부문들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업계의 관심이 반도체 부문의 손실 규모에 집중되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내내 반도체 부문에서는 적자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3분기 말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상반기에 비해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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