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삼성전자, 3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손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3조원 중반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올해 내내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말에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상반기에 비해 적자 폭이 축소되었다.

삼성전자는 11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서 최소 3조원 중반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해에 감산에 돌입한 이후 감산 강도를 높여왔다. 3분기에는 D램 웨이퍼 투입량을 지난해 말보다 30% 줄인 것으로 추정되며, 낸드플래시도 40% 수준으로 줄였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감산 수준이다.

감산으로 인해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지만, 단위 당 고정원가도 증가하여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히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적자 폭이 줄어들어 저점 통과의 시그널을 보였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DS 부문에서 1분기에는 4조5800억원, 2분기에는 4조36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다.

4분기에는 D램 가격의 반등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으로 1.5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연중 최저가 1.447달러보다 4.83%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고정거래가격도 하락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