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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가 미국에서 탈옥한 뒤 한 주 동안 행방불명이다. 이로 인해 인근 학교와 다른 공공시설들이 잠시 폐쇄되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는 34세 남성 수감자인 다넬로 카발칸테의 탈옥 사실을 밝혔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카발칸테를 잡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카발칸테는 지난해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21년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해당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는 2017년에도 브라질에서 살인을 저질렀고 그 후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도소 측은 카발칸테의 탈옥 과정이 담긴 감시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카발칸테가 손으로 벽을 붙잡고 발을 이용해 수직으로 벽을 오르며 다음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확인되었다. 그는 이후 철조망을 넘어서 뛰어내려 도주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카발칸테를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 탈옥 후 그는 인근 거주지에서 6차례에 걸쳐 CCTV 등에 포착되었지만,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미 탈옥 사건이 있었던 교도소는 이번 사건 이후 추가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교도소 관리자인 하워드 홀랜드는 "물리적 대응책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한 것 같다"며, 수감자들의 자유시간에도 추가적인 경비원 배치 등의 대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죄수의 잡히지 않은 상태와 탈옥 사건으로 인한 공공시설 임시 폐쇄 등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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