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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지드래곤, 불교에 대한 글 올리고 삭제

그룹 빅뱅 출신인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이 의미심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지드래곤은 인스타그램에 불교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해당 글에는 불교 교리인 팔정도가 담겨 있었는데, 이는 바르게 보기, 바르게 생각하기, 바르게 말하기, 바르게 행동하기, 바르게 생활하기, 바르게 정진하기, 바르게 깨어있기, 바르게 집중하기 등을 뜻한다.

지드래곤은 글에서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깨달음이다. 생사를 초월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 작은 행복에 얽매이며 큰 근본적인 행복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면 안된다. 심신을 근본으로 돌려 깨달음을 얻으려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바로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본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전에도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 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6일 자진출석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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