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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복수를 다룬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가 SBS 금토극 모범택시2를 겨냥한 도발적인 포스터를 공개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변호사의 포스터에는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드림"이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어 누가 봐도 모범택시2와의 경쟁을 의식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조선변호사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우도환은 "자고 일어났는데 그게 보여서 팬이 만든 거 아닌가 싶었다. MBC가 사활을 걸고 정면 승부를 걸었구나, 열심히 해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합법 복수와 사적 복수의 대결은 어떻게 되었을까? 조선변호사는 2.9%의 시청률로 출발선을 끊었지만, 모범택시2는 18.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적 복수의 승리다. 그렇다면 왜 대중은 사적 복수에 열광하는 것일까?

M모범택시2의 소재는 익숙한 사건들로 가득하다.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를 포함해 가족을 파멸로 몰고가는 일당, 시골 마을을 돌며 노인들을 괴롭히는 이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을 해외로 유인하여 불법 행위에 가담시키는 이들 등, 연예면이 아니라 현실 사회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들이다. 특히 최근 다룬 블랙썬 게이트 에피소드는 몇 년 전 대한민국을 격랑시킨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사건들 때문에 대중들은 사적 복수에 열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적 복수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복수는 상처를 치유해주지 않을 뿐더러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정의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통한 합법적인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모범택시2와 조선변호사의 대결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평가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굉장한 시청률을 기록한 모범택시2는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두 드라마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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