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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되어 관련 신고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자신의 트렌치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 한 마리와 피 묻은 휴지가 담겨있었다.

A씨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며 "언제부터 옷에 빈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간지러운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추워서 코트 안에 입은 후드 티셔츠를 머리까지 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빈대를 발견하고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목격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NS에는 공공시설 이용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표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시 보건소 등에는 지난 5일까지 17건의 빈대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빈대 신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 합동 대책본부는 7일부터 빈대 발생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빈대 현황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내의 모든 열차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한 물리적 방제(스팀 청소, 청소기 등)와 화학적 방제(살충제)를 병행하여 대응하고 있다.

빈대는 박멸이 어려우며 물렸을 경우 모기 등 다른 흡혈 해충보다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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