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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은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SNS에 게시된 자폐 아이의 엄마의 댓글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자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후,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글귀를 게재했습니다.

이후 한 누리꾼이 지난 14일 해당 게시물에 "저는 자폐 친구의 엄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저는 늘 오늘 제 아들에게 누군가 상처 주는 말을 하진 않을까라는 걱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노심초사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 상황을 지켜보며 저는 지용님보다 부모님 걱정에 마음이 무거웠다. 저렇게 잘 키웠는데, 얼마나 억울하고 서글프고 속상하실까. 지금 너무 훌륭하게 잘하고 계신다"라는 내용의 응원 댓글을 남겼습니다.

누리꾼은 덧붙여 "부모님은 딱 하나 바라실 거다. 그런데도 너는 견뎌낼 거고 잘 살아낼 거다. 저희 부모님이 저를 보며 늘 눈빛으로 그렇게 힘을 주시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누구의 스타도 아닌 누구의 친구도 아닌, 그냥 지용님 부모님의 아들로 굳건하게 버텨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드래곤은 이에 "좋아요" 표시를 하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이 댓글을 직접 확인하고 "좋아요"까지 누른 것이 이례적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껴 인스타그램에 글 없이 사진만 게시하는 등 조용히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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