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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시공과 하자 관련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후분양은 전체 공사의 60~80%가 완료된 후 분양 절차에 참여하는 것으로, 청약자는 실제 아파트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초에는 실정이 좋지 않았던 분양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건설사들도 차례로 후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4일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하고, 5일에는 1순위, 6일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총 771가구로, 내년 2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를 오는 10월에 후분양으로 공급할 것이다. 이 아파트는 내년 1월에 입주할 예정이며, 분양 후 3개월만에 입주가 이루어지게 된다.

부영주택은 경남 창원에서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하는데, 이번 달부터 거의 준공 후 바로 입주하는 실질적인 공급이다.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도 다음 달에 곧바로 입주가 시작된다. 또한 경기 광명의 베르몬트로 광명과 경기 화성의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 등도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된다.

아직까지 주요한 시장 흐름은 선분양이다. 공급자는 수분양자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을 미리 받아 건설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분양은 견본주택만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므로, 약 3년 후에 분양될 아파트의 가격을 즉시 결정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요즘처럼 원가인 상승세로 인해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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