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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다양한 시장들에 대한 박제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의 아홉 개 성문 주변에는 수십 리에 걸쳐 상점들이 늘어서 있으며, 이곳에서는 관아와 작은 골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을 끼고 상점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박제가는 베이징의 번화한 시장을 처음 보고 한국 사람들은 이곳의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이익만을 숭상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말 한 쪽만 알고 둘은 모르는 생각일 뿐이다. 박제가는 상인은 사농공상 네 부류 중 하나이지만 그 한 부류가 나머지 세 부류와 소통을 이루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의 비중이 충분하지 않으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가는 중국을 방문한 후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베이징의 시장 거리가 한 리도 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상점들이 우리나라보다 부유하지 않은 것은 물자의 유통 여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박제가는 시정(市井)을 잘 살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박제가는 우리나라의 상황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고 물산이 충분한 지방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산과 물에서 얻어지는 유익한 물건들을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경제를 윤택하게 하는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화려한 주택, 수레, 말, 색채, 비단을 보고 한국이 검소한 탓에 쇠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박제가는 물건이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검소함이라고 설명하지는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중요한 경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물건과 할 일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박제가의 이야기는 현대에도 많은 교훈을 주는 중요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중국의 시장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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