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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80억 못 구해" 발동동…돈줄 마른 건설사들, 줄도산 공포

대구 A사업장은 브릿지론으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넘어가지 못해 만기 연장을 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유관기관의 보증을 통해 PF를 알아보고 있는데, 시세 대비 10% 낮은 분양가 등의 전제 조건이 있다. 공사비 인상과 금융비용 상승을 고려할 때, 준공해도 수익성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

경기도 B사업장은 브릿지론 2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C 저축은행에서 한 번에 120억원을 조달하여 다른 사업장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남은 80억원을 두 달째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PF 시장에서 2금융권마저 발을 빼면서 신규 조달은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강원도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금 경색이 일어나자 정부가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부동산 PF 시장은 더 어려워졌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부동산 PF의 주요 참여자인 금융기관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대거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도 높은 위험이 따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내년 하반기까지 시장 침체와 자금 경색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 PF를 담당하는 많은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부동산 PF 담당 증권사의 한 임원은 "1금융권인 은행은 거의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2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조달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 관리 및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 구비가 어려워지는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줄도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금 경색이 지속될 경우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부동산 PF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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