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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 바닥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오후 3시 35분께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국내 선적 7만톤급 화물선에서 약 100kg의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초 브라질의 한 항구를 출항하여 싱가포르와 홍콩을 경유한 뒤 부산신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적 검사 중 선박 바닥에 위치한 시체스트(엔진 냉각을 위한 해수 흡입구)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잠수부를 투입하여 시체스트에서 검은 가방 3개를 수거했습니다. 이 가방들에는 약 1kg씩 100개로 나뉘어진 마약류 의심 물질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양경찰은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해당 물질이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고,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반입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부산항을 통한 마약 밀수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내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해양경찰은 부산항을 비롯한 다른 항구들에서 마약 밀수 방지에 큰 주목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항 관계자들은 보다 철저한 선적 검사와 항구 보안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 마약 범죄에 대한 경고와 함께 부산항의 항만 관리, 보안 조치에 대한 더욱 강한 요구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과 관련 기관들은 항상 경계를 갖고 부산항을 비롯한 국내 항구들을 안전하고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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