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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부산시 공무원이 허위로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부당한 수당을 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은 A씨에 대해 공문서 위작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배경은 A씨가 2022년 2월 3일에 이미 퇴근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 업무용 컴퓨터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행정포털 시스템에 자동으로 접속하였습니다. A씨는 이를 통해 퇴근 시간을 임의로 조작하여 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할 수 있었으며, 이후 약 8개월간 61차례에 걸쳐 동일한 방법으로 퇴근 시간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이를 통해 총 220만원에 달하는 부정 수당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범행 기간 동안 해당 시스템은 매크로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퇴근 시간 입력 시 인증 번호를 요구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인증번호 인식 프로그램까지 추가로 설치하여 범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범행이 적발된 후 A씨는 부당하게 수령한 근무 수당과 그 5배에 해당하는 가산 징수금을 시에 납부하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수법 및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그 죄질이 심각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할 경우 피고인이 현직에서 당연퇴직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은 공무원의 부정행위로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례입니다. 공무원은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받는 존재로서 더욱 공정하고 윤리적인 행동을 가져야 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무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감사와 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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