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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만들어진 건물과 아름다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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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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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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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마을을 넘어서다

서울에 위치한 서촌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옥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명칭이다. 그러나 서촌은 한옥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 형태와 골목이 남아있어서, 길 하나 차이로 완전히 다른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건물이 많이 들어서긴 했지만, 여전히 서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통의동 35의 17번지, 좁은 골목 사이에서 서로 붙어 있는 건물을 지나면 미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나타난다. 이곳은 현재 그라운드 시소의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건물에 사용된 벽돌 방식에 주목했다. 이곳에서는 내외부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하나의 벽돌을 쌓는 방식이 다양한 벽과 천장의 표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다양한 쌓기 방식으로 인해 형성된 공백을 통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창들도 만들어진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벽돌로 공간 전체에 일관성을 부여하면서도 다양성을 꾀하는 것은, 단일 재료로도 얼마나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건물의 멋진 이유는 4층 테라스에 있다.

이 건물의 1층은 필로티로 띄워져 있다. 빈 공간에는 작은 연못과 식물들이 정원을 이루고 있다. 협소한 골목을 지나온 사람들은 이 건물 내부로 들어올 때 기분 좋은 개방감을 느낀다. 이 정원은 이 건물만의 정원이 아니라, 건물 서쪽에 위치한 백송 터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1990년 태풍으로 훼손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백송이 있던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 백송은 오랫동안 추사 김정희의 집에 있던 백송으로 유명하였다.

지금은 원래 백송의 밑동과 새로운 백송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그라운드 시소 건물의 정원은 이 백송 터를 연장하고 있다. 새로운 건물이 추가된 것에도 불구하고, 백송 터는 고립되지 않고 오히려 정원과 터가 상호작용하며 확장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정원으로 들어오면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나는데, 이로써 이곳의 매력이 한층 더 높아진다.

서촌은 한옥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 형태와 골목이 어우러져 있는 동네이다. 그만큼 이곳에서는 서울의 역사와 현대적인 면모가 공존한다.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서촌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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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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