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수도 베이징, 140년만에 최대 폭우로 피해

베이징은 140년 만에 최대 폭우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베이징 기상청에 따르면 창핑구 왕자위안 저수지에서 744.8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이는 140년 동안 가장 많이 내린 비로, 1883년 7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510.3mm, 1891년 7월 23일의 609mm, 2012년 7월 21일의 541mm 등과 함께 역대 기록이 되었다.

중앙기상청은 이번 비를 "140년 만에 최대 강수량"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은 29일부터 3일 연속 폭우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11년 만에 내려진 최고 수준의 호우경보(적색경보)였다. 베이징은 이번 3일간 내린 비의 양이 연평균 강수량인 600mm를 초과했다.

이번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1일 오후 기준으로 베이징에서는 1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되었다. 허베이성에서도 9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44,673명이 재난 피해로 인해 대피하였고, 허베이성에서는 87개 현에서 540,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는 태풍 독수리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2차 재해 경고가 발령되었다. 1일 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타이항산 동쪽의 산간 지역에서는 여전히 국지성 폭우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중소형 하천에서 홍수와 급류, 지질 붕괴 등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