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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의 최대주주 김성훈 전 대표, 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

서울중앙지법은 백광산업의 최대주주인 김성훈 전 대표가 200억원대 횡령 혐의와 회계 조작,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도중 구속됐다고 밝혔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대표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백광산업의 자금 200억여원을 본인과 가족의 신용카드 대금, 세금 납부 등에 임의로 사용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회계를 조작하고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또한 김 전 대표가 2020년에는 회계 담당 임원에게 현금 출납 경위가 기재된 회계 자료를 파쇄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표는 지난해 7월에는 금융감독원의 조사로부터 100억원대 횡령 및 허위공시 혐의를 받았고, 이로 인해 올해 3월에는 사임했다.

김 전 대표는 백광산업의 최대주주로 지분 22.6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의 창업주인 외손자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는 사촌 관계에 있다.

이번 사건은 국내 기업의 경영 윤리와 회계 감사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의 역할을 한다. 김 전 대표의 횡령 및 회계 조작 행위로 인해 백광산업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놓이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검찰은 더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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