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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12일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 심리로 진행된 마약류관리법 위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해당 부분들에 대해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아인은 "재판정에서 말씀드리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첫 재판 기일은 지난달 14일로 지정됐지만 재판부가 변호인 변경에 따른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날로 재판이 미뤄졌다.

기일변경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아인은 "열람등사라는 과정이 있는데, 그 기록 보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됐었고, 아직까지도 그걸 다 자료를 전해받지 못한 걸로 전해들었다"고 답했다.

호화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1년 5월~지난해 8월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경찰과 검찰은 각각 한차례씩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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