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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배우,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 중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 최소 2종 이상의 마약류를 추가로 투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유아인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이전에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류의 마약류 이외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추가로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주변인의 의료기록을 확인하면서 의료용 마약류 투약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유아인은 알려진 5종류의 마약류뿐만 아니라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비롯한 다른 마약류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등 혐의로 유아인을 포함한 총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 중 유아인을 포함한 2명을 9일에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8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불구속 송치 대상인 21명 중에는 유아인을 포함하여 미대 출신 작가 최모씨 8명, 의사 10명, 간호조무사 1명, 병원 관계자 1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아인의 지인들도 유아인이 코카인 등 마약류를 구매하거나 투약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아인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갔던 지인 B씨는 조사 중인 참고인 신분에서 벗어나 지난 4월 해외로 도피한 상태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복수의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 등을 투약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유아인을 포함한 유죄 여부와 추가적인 사안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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