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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 착석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류를 투약하고 은폐를 시도한 혐의로 21일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 투약과 형법상 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유아인과 미술작가 최모씨에 대해 오전 10시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아인은 오전 9시 35분쯤 법원에서 나와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라고 물으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비롯한 의료용 마약류 5억원어치를 200여 차례 투약하고 수면제 1000여 정을 차명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 올해 1월 미국에서 최씨 등 4명과 코카인·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혐의로 올해 5월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유아인에 대해 보완수사를 진행하다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로 적발해 지난 18일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최모씨에 대해서도 다른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공범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정황을 적발했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제기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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