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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빨간풍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서지혜(조은강 역)는 26일 막을 내린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풍선에서 조은강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상간녀 소송장을 받고 고민하던 조은강은 한바다(홍수현 분)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비참한 마음속 조은강은 눈물을 흘리며 "평생 죗값 받으면서 살게. 한 번만 용서해줘"라고 빌었다.

폭풍 눈물 연기로 극 초반을 이끈 서지혜는 모든 것을 포기한 조은강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나갔다. 조은강은 자신을 찾아온 고차원(이상우 분)을 외면하다 못해 냉대했다. 그녀는 자신을 꽉 껴안고 위로하는 그에게 "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어디 가서 사람 구실하고 살겠어요? 함량 미달에 제품 불량인데"라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조은강은 출근 첫날 중학교 앞에서 자신을 두고 실랑이 중인 한바다 모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첫 수업을 무사히 마친 조은강은 마음을 굳게 먹은 뒤 사표를 냈고, 한바다와 눈물의 화해를 했다.

서지혜는 조은강 캐릭터의 감정을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방송 말미 조은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적한 시골로 떠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봉사를 하며 지냈고, 의료봉사를 하러 온 조은산(정유민 분)과 고차원을 결심한 뒤 어울리게 되었다. 빨간풍선은 서지혜의 훌륭한 연기와 함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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