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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 문화의 압박, 청소년들의 불안감"

미국의 비교적 부유한 지역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아만다와 같은 상황에 처한 경우가 빈번하다. 아만다는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토론 클럽에서 회장으로 활약하며,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엘리트 대학의 조기 입학 통지서를 받은 예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성공을 향한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아만다는 기쁨과 자부심 대신 충격과 불안감을 느낀다. 대학 입학 통보를 받은 다음 날 토요일, 그녀는 친구 집에서 파티를 열며 보드카를 마시는데, 이는 축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사회비평가인 제니퍼 월리스는 저널리스트로서 미국 전역의 부유한 지역에서 이와 같은 청소년들을 많이 만나곤 한다. 그녀의 최근 출간된 책인 "<절대 충분하지 않아>"는 성공 지상주의와 성취 문화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만들었는지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월리스는 우리 자녀 세대들이 마치 "압력솥"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비유한다. 성취 문화로 인해 사회 전반에 독성이 퍼지고 있다고 그녀는 주장한다. 이 독성 성취 문화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부설 연구 기관인 챌린지 석세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들 중 3분의 2 이상이 대학 입시에 대해 "자주 또는 항상 걱정한다"고 답했다. 성취도가 높은 지역의 학생들일수록 이 걱정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성취 문화와 성공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편안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고, 실패와 성공을 균형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또한, 학교와 가정은 학생들에게 강박적인 성취를 강요하거나 비교적 성취가 낮은 학생들을 배척하지 말고, 각자의 장점과 흥미를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 교육 체계도 우리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성과 유연성을 지니도록 변화해야 한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성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개인적인 행복과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다.

성취 문화의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돌보고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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