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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6살 팔레스타인계 소년 살해사건, 바이든 대통령 "끔찍한 증오범죄" 규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6살 짜리 팔레스타인계 소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증오범죄"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현지시간에 성명을 발표하여 이 사건을 규탄했다. 그는 소년의 가족이 "팔레스타인 무슬림"이라며 "우리 모두가 바라는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끔찍한 증오행위는 미국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1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서부 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71세 남성이 팔레스타인 가족을 폭행하고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이 남성을 1급 살인, 살인미수 및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인 조셉 추바가 자신의 집에서 6세 소년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소년의 어머니도 흉기로 다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이슬람 관계위원회(CAIR)에 따르면 추바는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를 냈고, 이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추바는 피해자 가족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년의 어머니가 문을 열자마자 "무슬림은 죽어야 해"라고 소리쳤으며, 그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했다고 전해졌다. 소년의 어머니는 화장실로 도망쳐 911에 긴급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나온 어머니는 자신의 6살 아들인 와데아가 흉기에 찔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생명을 잃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계 무고한 아이가 증오의 표적이 되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비난과 분노가 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규탄과 함께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인식하고 강력한 대응을 취해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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