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너클, 치명적인 범죄 도구로 판매되고 불안과 함께 보급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도구로, 호신용품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력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다. 최근에는 연이어 발생하는 흉기난동 사건과 살인예고 글로 인해 불안이 번져감에 따라 너클의 무분별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7일 신림동 등산로에서는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범인은 양손에 너클을 낀 채 피해 여성을 폭행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너클에 맞은 피해자는 의식을 잃어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중태 상태에 처해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너클을 호신용품으로 소개하며 무분별하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인터파크 쇼핑몰에서의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하였으며, 11번가에서도 전년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루 스프레이, 경보기, 호신봉, 호루라기 등이 판매량 상위에 올라갔으며, 전기충격기와 너클 등 공격성이 짙은 호신용품도 많이 팔렸다.

최근에는 흉기난동 사건이 우범지대가 아닌 평범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너클은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며, 특별한 훈련 없이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상대에게 반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문량이 급증하여 출고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