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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은 귀와 관련된 질환으로, 노인보다는 30~50세 사이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귓병입니다. 이 질병은 배우 한지민, 유지태 등 몇몇 유명인들이 자신이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어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러움과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 청력 저하, 귀가 먹먹하고 가득 찬 듯한 이충만감, 나에게만 소음이 들리는 이명 등이 꼽힙니다. 특히 "코끼리 코를 여러 바퀴 돈 것 같다"와 "땅이 꺼지는 것 같다"처럼 제대로 서 있기 힘든 극심한 어지럼증이 메니에르병의 특징입니다. 이석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청각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귀는 청력뿐만 아니라 전신의 균형감각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 순서로 구성되었는데,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조절하는 반고리관 등의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에는 림프액이 가득 차 있으며, 몸을 기울이거나 움직일 때 중력에 따라 림프액이 움직이면서 몸의 위치를 인지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림프액은 몸의 위치와 회전 상태를 감지하는 것입니다.

림프액은 매일 일정한 양이 만들어지고 흡수되며, 일정한 농도와 양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림프액이 흡수되지 않고 가득 차게 되면 감각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이 메니에르병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림프 수종이 발생하는 상태로,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자가면역반응 등 다양한 요인들이 림프액의 흐름과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연구와 연구결과의 축적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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