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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만나달라"며 헤어진 연인을 불러낸 후 목 졸라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7시 40분경 경기 안산시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으며, 같은 날 밤 9시 55분경 119에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직접 신고했다. 이후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과천시의 한 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범행 후 약 5시간 만의 사건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다퉈 범행했다"라고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헤어진 후 B씨와 그의 가족에게 괴롭힘을 이어왔다고 전해졌다.

특히 범행 당일 A씨는 "마지막으로 만나서 정리하자.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말로 B씨를 불러내기 위해 회유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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