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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혐의로 양귀비 재배 용의자 검거, 형사 설치

지난 6월21일 오후 3시22분쯤 서울 강북경찰서에는 건물 옥상에서 마약용 양귀비 재배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이에 서울 삼양파출소 소속 경찰들은 제보자가 알려준 주소로 즉시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의 옥상으로 가는 입구는 철문으로 막혀있었고, 제보자와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마약용 양귀비 재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옥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옥상은 4층에 거주하는 건물 주인만 출입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건물주나 주변인이 양귀비 재배 용의자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건물주는 집에 없는 상태였고, 건물주가 집으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물증 없이 건물주가 옥상 출입에 동의할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옥상 담이 높아서 화단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의 김수환 경위는 건물로부터 나와 망원경을 들고 인근 건물의 옥상을 향했습니다.

김 경위가 올라간 인근 건물 옥상에서 신고가 들어온 건물의 옥상을 바라보니, 창틀에 있는 화단에서는 양귀비로 추정되는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확대해서 촬영해보니, 솜털 없는 매끈한 줄기에 알밤 크기의 열매가 달린 마약용 양귀비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양귀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단 재배, 사용, 종자 소유 등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재배, 매매, 사용이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확인한 후 용의자를 검거해야 했습니다. 김 경위와 동료들은 건물 앞에서 교대로 잠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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