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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롤스로이스 운전자, 마약 취한 채 보행자 들이받아 중상

경찰은 서울 강남구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운전자는 사고 직후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약 17시간에 석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28세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한 경우 다음 주에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가 마약을 치료 외 목적으로 투약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경찰이 신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약 17시간 뒤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신씨를 석방했다.

이와 관련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신씨는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A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사고로 양쪽 다리를 골절하고 복부와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전치 24주의 진단을 받았다.

신씨는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케타민은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며 진통과 환각 작용이 있는 클럽용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들은 검거 당시 신씨가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여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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