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마약사범들의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 마약 자체도 새로운 종류가 등장하면서 마약 예방과 수사, 재활·치료 인프라가 적극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장인 김 대규는 최근 변화하는 마약사범들과의 상대적인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약사범들이 자신들이 당한 수사 기법을 공유하고 이에 대처할 방법을 만들어 내면서 수사망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마약 거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밀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조직을 파괴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과거에는 마약수사가 구매자를 검거한 뒤에 전달책을 추적하고 상위 조직까지 도달하는 "계단식" 수사 방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약 거래가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가 더 많아져서 상위 조직을 포착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자들만이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마약자체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로 시작해 퍼지고 있는 "펜타닐"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김 대규는 "새로운 종류의 마약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국내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약을 수사하는 경찰들은 마약사범을 검거하더라도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사범들은 통상적인 감시를 피해 은밀한 장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 외부 증거로는 CCTV 등이 활용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소변, 모발 등 체내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피의자의 동의 없이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약 수사를 일선에서 수행하는 경찰관은 "거리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사람이 마약 중독자인지 알아내려면 직접 접촉하여 확인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변화하는 마약사범들과의 전투에서 계속해서 발전된 수사 기법과 장비를 활용하여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