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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운전자, 호화 생활을 누리던 홍모씨(30) 자금 출처로 수사

서울 강남경찰서는 홍모씨(30)가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으로 람보르기니를 대여하거나 월세로 200만원 가까이 내는 등 호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11일 오후 4시4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도로에서 람보르기니를 주차하던 중 인근 가게 직원과 시비가 생겨 흉기로 위협한 뒤 도망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람보르기니 차량을 대여하고 월세로 서울 광진구의 거주지에서 생활했으며, 이전에는 중고 자동차 딜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가족이 월세를 지원해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그의 자금 출처와 원천을 조사하고 있다. 그의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홍씨에 대한 여러 의혹을 조사 중이다. 그는 흉기 위협 사건 직전에 논현동의 한 피부과를 방문하고, 주차장에서 도망친 뒤 신사동의 모 병원을 찾았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병원에서는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인 11일 저녁 7시40분쯤 신사동의 음식점에서 홍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은 12일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3일 오후 3시30분에는 홍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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